소음 없는 제습기가 존재할까요? 현재까지 소리가 아예 나지 않는 제습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. 소리 없는 제습기를 만든다면 부자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요?
제습기를 비교하자면 가장 크게 냉각식과 펠티어 제습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 제습의 원리는 같으나 중점이 되고 있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살펴보면서 내가 필요한 공간에 어떤 제습기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.
냉각식 제습기
일반 에어컨과 같이 냉매를 압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압축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공기를 흡입하고 불어주는 FAN이 있어 소음은 비교적 높습니다. 일반 가정에서 실외기가 돌아가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. 약 50 ~ 60dB 하루 1000L 이상 제습하는 산업용 제습기는 70dB 이상으로 소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장점
제습 능력이 아주 좋다. 압축기의 성능과 냉각핀의 면적에 비례하는데요. 대형 제습기는 시간당 40L 이상을 제습할 수 있으며, 원하는 습도에 맞춰 습도를 조절이 가능해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합니다. 제습기의 원초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정과 산업 현장 대량의 습기를 제거 가능합니다.
단점
비교해서 보면 소음이 크다. 토출되어서 나오는 건조하고 더운 공기입니다.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제습기 사용하면 방 안이 더워지는 것이 아닌가요?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. 가정에서는 훈훈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공간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펠티어 제습기
펠티어란 전자 부품 중의 하나이며, 전류를 펠티어 소자에 흐르게 하면 -극과 +극이 서로 뭉치게 되는데요. 여기서 한쪽에서는 열이 발생하고 반대 쪽에서는 차가워지는 원리를 사용하는 데요. 이 효과는 바로 펠티어 효과라고 하여 펠티어 제습기가 생겨 났습니다.
장점
컴퓨터의 CPU나 모터를 식히는데에도 펠티어 소자를 사용합니다. 따라서 소형으로 제습기를 만들 수 있고 소음이 없어 조용한 공간에서 제습하는데 아주 좋습니다. 제습기의 기본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FAN이 필요한데 이 소음은 선풍기를 틀어놓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약 30 ~ 45dB 정도 생길 수 있습니다.
단점
바로 제습능력이 냉각식 제습기와 비교했을때 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데요. 그 이유는 공기 중 더운 공기를 빨아드리는 양 자체가 작기 때문에 시중의 나와있는 펠티어 제습기 중 거의 하루 최대 제습량이 1L 되지 않는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.
그렇다면 펠티어 제습기 어디에 써야 하나요?
작은 옷장안이나 방 또는 화장실에서 사용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 제가 이번에 이사를 했는데요. 다른 것은 다 좋은데 화장실 환기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. 특히 저녁에 샤워를 하고 화장실에 설치된 환풍기를 키더라도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물때가 많이 끼는데요.
아침에 일어나서 보더라도 바닥에 물기가 흥건합니다. 1평도 채 안되는 공간이라 펠티어 소자 제습기를 넣어서 매일매일 제습하려고 합니다. 제습능력이 낮아 하루 종일 켜 놓으려고 하는데요. 그 이유는 소비전력이 약 40 ~ 60W 정도 되어서 8시간 이상 가동해도 한 달에 600 ~ 700원의 전기요금만 나와 부담이 없습니다.
저와 같이 작은 방과 화장실 그리고 드레스 룸에 습기로 고생하고 계신분들은 펠티어 제습기 사용해보시면 효과 충분히 보실 겁니다. 하지만 구매하시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보조용으로 펠티어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지 방이 큰 곳에 제습기 놓는다고 해서 효과적인 제습이 되지 않으니 꼭 방 면적을 계산 후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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